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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바다의 도시, KTX로 떠나는 강릉 안목해변 & 경포해변 1박 2일

by jbparkbill 2025.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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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운전과 교통체증 없이, 낭만적인 동해바다로 훌쩍 떠날 수는 없을까? KTX와 함께라면 가능합니다. 이 글은 자동차 없이도 강릉의 핵심 매력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뚜벅이' 여행객을 위한 1박 2일 여행 코스를 제안합니다. 1일 차에는 대한민국 커피의 성지가 된 '안목해변'의 카페거리에서 향긋한 커피와 푸른 바다의 여유를, 2일 차에는 넓고 활기찬 '경포해변'과 고즈넉한 '경포호'에서 여름의 낭만을 만끽합니다. 대중교통 이용 팁부터, 놓치지 말아야 할 맛집과 카페, 그리고 효율적인 동선까지. 이 가이드 하나면, 운전 스트레스 없이 오직 여행의 즐거움에만 집중하는 완벽한 강릉 여행이 될 것입니다.

푸른 동해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 강릉 안목해변의 한 카페 내부를 담은 이미지
푸른 동해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 강릉 안목해변의 한 카페 내부를 담은 이미지

기차 타고 떠나는 가장 가까운 동해, 강릉

언제부터인가 '강릉'이라는 이름 뒤에는 늘 '커피'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기 시작했습니다. 한적한 자판기 커피 거리였던 안목해변이 대한민국 스페셜티 커피의 성지가 되고, 서울-강릉 KTX가 개통되면서, 강릉은 더 이상 큰마음먹고 떠나야 하는 먼 피서지가 아닌, 원할 때면 언제든 훌쩍 떠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동해'가 되었습니다. 특히 운전의 피로와 주말의 교통체증에서 벗어나고 싶은 '뚜벅이' 여행자들에게 KTX는 강릉을 최고의 여행지로 만들어 준 일등 공신입니다. 기차 창밖으로 스쳐 가는 풍경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푸른 바다와 향긋한 커피 향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강릉 여행의 매력은 바로 이 두 가지, 즉 동해바다가 주는 시원한 낭만과, 도시 전체에 스며든 깊은 커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한쪽에는 젊고 트렌디한 감성의 안목해변이, 다른 한쪽에는 소나무 숲과 넓은 백사장을 자랑하는 전통의 강자 경포해변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이 글은 KTX를 타고 강릉역에 내린 순간부터, 이 두 해변의 매력을 알차게 경험하고 다시 기차에 오르기까지의 완벽한 1박 2일 코스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자동차 없이도 충분히, 아니 오히려 더 여유롭고 낭만적인 강릉을 만나는 방법을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뚜벅이를 위한 완벽한 1박 2일 코스: 안목에서 경포까지

강릉역을 기점으로, 버스와 택시, 그리고 두 발을 이용해 강릉의 핵심을 둘러보는 효율적인 동선입니다.

1일차: 안목해변에서 즐기는 커피와 낭만

- 도착 및 이동: 강릉 KTX역에 도착 후, 역 바로 앞 버스 정류장에서 안목해변으로 향하는 시내버스(202-1, 300, 302번 등)를 이용하거나, 택시를 타면 약 15~20분 만에 도착합니다.

- 오후, 안목해변 커피거리: 안목해변에 도착하면, 해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카페 거리가 우리를 반깁니다. 이곳의 카페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바로 통유리 너머로 시원한 동해바다를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1세대 카페인 ‘산토리니’부터 루프탑이 멋진 ‘보사노바’, 직접 로스팅하는 ‘커피커퍼’까지. 마음에 드는 카페에 자리를 잡고, 스페셜티 커피 한 잔과 함께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여유를 만끽하는 것이 안목해변을 즐기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 저녁, 강릉항 회센터: 커피 향에 취했다면, 이제 신선한 바다 내음을 맡으러 갈 차례입니다. 안목해변에서 솔바람다리를 건너면 바로 옆에 위치한 강릉항(안목항)에서 저렴하고 싱싱한 활어회를 맛볼 수 있습니다. 항구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끼며 즐기는 저녁 식사는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 숙소: 안목해변 근처에는 오션뷰를 자랑하는 호텔과 펜션, 게스트하우스가 많아 예산과 취향에 맞게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2일 차: 경포해변의 여름과 경포호의 여유

- 오전, 경포해변: 숙소에서 나와 버스나 택시를 타고 강릉의 대표 해변, 경포해변으로 이동합니다. 안목해변이 아기자기한 카페 거리의 느낌이라면, 경포해변은 넓고 긴 백사장과 푸른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훨씬 더 광활하고 탁 트인 느낌을 줍니다. 시원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해변을 산책하거나, 여름이라면 망설임 없이 바다에 뛰어들어 해수욕을 즐겨보세요.

- 점심, 초당 순두부 마을: 경포해변에서 도보나 버스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위치한 초당 순두부 마을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동해의 깨끗한 바닷물로 간수를 하여 만든 초당 순두부는 강릉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입니다. 얼큰한 짬뽕 순두부부터 담백한 순두부 백반까지,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오후, 경포호 자전거 라이딩: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면, 경포해변 바로 뒤편에 자리한 거대한 석호, 경포호로 향합니다. 호수 주변으로 자전거 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2인용 자전거나 4인용 자전거를 빌려 호숫가를 따라 여유롭게 라이딩을 즐기기에 완벽합니다. 호수 한가운데에 있는 정자인 경포대에 올라 경포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 복귀: 경포호 근처에서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강릉역으로 이동, 아쉬움을 뒤로하고 KTX에 탑승합니다.

 

자동차 없이도 충분히, 완벽했던 강릉 여행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KTX와 대중교통을 이용한 강릉 여행은 생각보다 훨씬 더 여유롭고 알찼습니다. 운전대를 잡지 않으니 창밖의 풍경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주차 걱정 없이 맛집과 카페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첫째 날에는 안목해변의 커피 향과 낭만적인 밤바다에, 둘째 날에는 경포해변의 활기와 경포호의 고즈넉함에 흠뻑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강릉은 뚜벅이 여행자에게 최적화된,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을 가진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주말을 이용해 짧은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무거운 운전의 부담은 내려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강릉행 기차에 올라보는 것은 어떨까요? 푸른 바다와 진한 커피, 그리고 맛있는 음식이 당신의 지친 일상을 완벽하게 위로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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