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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 변수(Variable) 만드는 법과 개발자들이 지키는 이름 짓기 규칙

by jbparkbill 2025.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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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까지 우리는 파이썬의 설치부터 에디터 설정, 그리고 코드에 설명을 다는 주석(Comment)까지 개발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제 드디어 실제 데이터를 다루는 프로그래밍의 본질로 들어갈 시간입니다.

프로그래밍이란 결국 "데이터(Data)를 입력받아, 처리하고, 출력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려면 어딘가에 그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해 두어야 합니다. 마치 요리를 할 때 손질한 재료를 담아둘 그릇이 필요한 것처럼 말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데이터를 담는 그릇인 '변수(Variable)'를 만드는 방법과, 전 세계 파이썬 개발자들이 약속한 '변수 이름 짓는 규칙(Naming Convention)'에 대해 완벽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파이썬 변수와 작명 규칙 HTML 코드
파이썬 변수와 작명 규칙 HTML 코드

1. 변수(Variable)란 무엇인가?

변수는 쉽게 말해 '어떤 값을 저장하는 상자(공간)'입니다. 컴퓨터의 메모리(Memory)라는 거대한 창고 어딘가에 이름을 붙인 상자를 하나 만들고, 그 안에 숫자나 문자 같은 데이터를 넣어두는 것입니다.

우리가 학교 수학 시간에 배웠던 x + y = z의 변수와 개념은 비슷하지만, 사용법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1) 변수 선언과 할당 (Assignment)

파이썬에서 변수를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변수 이름을 적고, 등호(=)를 쓴 뒤, 저장할 값을 적으면 됩니다.

name = "홍길동"  # 'name'이라는 상자에 "홍길동"을 넣음
age = 25         # 'age'라는 상자에 25를 넣음

(2) 주의! 수학의 등호(=)와 다릅니다

초보자가 가장 많이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프로그래밍에서 = 기호는 "같다"는 뜻이 아니라, "오른쪽에 있는 값을 왼쪽 상자에 담아라(대입해라)"라는 뜻의 대입 연산자입니다.

  • 수학: x = 10 (x는 10과 같다.)
  • 파이썬: x = 10 (10이라는 값을 x라는 변수 공간에 저장한다.)

그렇다면 "같다"는 어떻게 표현할까요? 파이썬에서는 등호를 두 번 연속 쓴 == 기호를 사용합니다. (나중에 조건문 파트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2. 파이썬 변수의 특징: 동적 타이핑

C언어나 자바(Java)를 먼저 배운 분들은 변수를 만들 때 int a = 10;처럼 "이 상자에는 숫자만 들어갈 수 있어!"라고 미리 자료형(Type)을 정해주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파이썬은 동적 타이핑(Dynamic Typing) 언어입니다. 변수를 만들 때 자료형을 지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값을 넣으면, 파이썬이 알아서 "아, 10이 들어왔으니 이 변수는 숫자형이구나"라고 판단합니다.

box = 10       # 지금 box는 숫자형(int)입니다.
box = "사과"   # 문자열을 넣으면 자동으로 문자열형(str)으로 변합니다.

이러한 유연성은 개발 속도를 빠르게 해 주지만, 변수에 예상치 못한 데이터가 들어갔을 때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3. 개발자들이 목숨처럼 지키는 '변수 이름 짓기 규칙'

변수 이름은 내 마음대로 지을 수 있지만, 컴퓨터가 인식하지 못하는 '문법적 규칙'과 개발자들끼리의 약속인 '관례적 규칙'이 있습니다.

(1)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칙 (어기면 에러 발생)

  • 영문자, 숫자, 언더바(_)만 사용 가능: 한글 변수명도 사용은 가능하지만, 호환성 문제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특수문자($, %, @ 등)나 공백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 숫자로 시작 불가: 1st_grade처럼 숫자가 맨 앞에 올 수 없습니다. grade_1은 가능합니다.
  • 예약어(Reserved Word) 사용 금지: 파이썬이 문법적으로 이미 사용하고 있는 단어들은 변수명으로 쓸 수 없습니다. (예: if, while, class, def, import, return 등)

(2) 권장하는 규칙 (PEP 8 스타일 가이드)

에러는 안 나지만, "코딩 좀 배웠구나" 소리를 들으려면 파이썬 공식 스타일 가이드인 PEP 8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 스네이크 표기법(Snake Case): 모든 글자를 소문자로 쓰고, 단어와 단어 사이는 언더바(_)로 연결합니다. 뱀이 기어가는 모양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좋은 예] user_name, total_score, my_email_address
  • 의미 있는 이름 짓기: a = 100보다는 price = 100처럼 변수 이름만 보고도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알 수 있게 지어야 합니다. 변수 이름 길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4. 변수 활용 예제

그럼 실제로 변수를 만들고 활용하는 코드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VS Code를 열고 따라 해 보세요.

# 변수 생성
coffee_price = 4500
order_count = 2

# 변수를 활용한 계산
total_price = coffee_price * order_count

# 결과 출력
print("주문하신 커피 가격은")
print(total_price)
print("원 입니다.")

위 코드에서 4500이나 2라는 숫자를 직접 계산식에 넣지 않고 변수를 사용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만약 커피 가격이 5000원으로 올랐을 때, coffee_price 변수의 값만 수정하면 코드 전체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변수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인 '유지보수의 편의성'입니다.

5. 결론: 이름 짓기가 개발의 절반이다

농담처럼 들리겠지만, 개발자들은 코드를 짜는 시간보다 변수 이름을 고민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씁니다. 좋은 변수 이름은 주석이 없어도 코드를 술술 읽히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오늘 배운 내용은 a = 1처럼 단순해 보이지만, 앞으로 작성할 수만 줄의 코드의 기초가 되는 핵심 내용입니다. 변수라는 상자를 만들 수 있게 되었으니,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 상자에 담을 수 있는 내용물의 종류, 즉 '정수(int)와 실수(float) 자료형의 차이와 사칙연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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